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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매 이유

노트북으로 영상을 제작해야 하는 시기가 왔는데,

쌩쌩 돌아가던 2015년형 맥북은 프리미어만 돌리면 재생을 못하는 병에 걸려버렸다.

오래됐어도 진짜 빠질 것 하나 없는 아이였는데 어느새 이렇게 닳아버렸나 슬프기도 했지만

나에게 맥북의 사용 이유는 영상 편집이기 때문에 이제는 보내주고 새로운 컴퓨터를 맞이하기로 결심했다.

 

@ 구매 후기

구매한지 약 한 달? 정도 된 것 같다.

스펙은 M1, 14인치, 16GB 메모리, 1TB SSD로 구매했다.

M2까지는 나에게 오버스펙같아서 거기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원래 의도했던 것보다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서 샀다.

그렇게 구매해서 나에게 온 맥북.

검색하면 수두룩하게 나오는게 사진이라서 노트북 사진은 패스.

 

한 달 정도의 사용기를 말하자면

와, 처음에 프리미어 키고 영상 돌리지마자 '이거지' 했다.

내 비교군이 너무 옛날 맥북이긴 하지만 이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돌아가는 모습에 절로 박수가 나왔다.

싱크를 틀어놓고 보기는 하지만 많은 대수도 아니라서 만약 고화질 영상을 여러대 싱크를 맞추면 어떨지는 또 모르겠지만,

당장 나에게는 너무나 만족이다.

화질도 좋고 스피커도 빵빵하니 좋다.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3.0 USB 꽂을 곳이 없어서 악세사리를 사야 했다는 점 정도?

 

14인치로 샀기 때문에 크기도 작고 들고 다니기도 (예전보다) 편해서 구매한 값을 뽑아먹겠다고 매일같이 들고 다니고 있다.

 

충전은 한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 하면 100%까지 충전이 되는 것 같고,

100%로 채우면 충전기 없이 이틀은 거뜬히 들고다닐 수 있다.

들고다니면서 밖에서 영상 편집하면 배터리가 조금 더 들기는 하지만 그렇게까지 많이 써보진 않아서 불편함은 못느꼈다.

 

원래 맥을 쓰던 사람이라서 맥 OS에 있어서 불편한 점은 전혀 없었다.

 

앞으로도 잘 부탁해 맥북아 :)

오래오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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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적어뒀던 나의 넷플릭스 면접후기.
나는 떨어졌지만 면접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 개인정보는 최대한 삭제했습니다.

 


올해 나의 가장 큰 목표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망설임없이 '이직'이라고 답하겠다.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달 Linkedin 이력서를 처음으로 제대로 완성했고,
항상 가고싶었던 기업인 넷플릭스에 지원서를 넣었다.

내가 지원한 공고가 마감되고 한동안 연락이 없길래 나는 당연히 서류 전형에서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근데 왠걸, 며칠전 아무 생각없이 메일함을 확인했는데 본인이 넷플릭스 인사팀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람에게서 메일이 왔다.
내 지원서를 확인했으며 나와 이야기를 더 해보고 싶다며 전화 면접을 위한 스케줄을 잡아달라는 내용이었다.
면접을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나는 이틀 뒤 오후 시간대에 면접을 신청했다.

내가 받았던 1차 합격 메일은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
1) 너의 지원서를 잘 받아봤으며,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니 전화 면접 일정을 조정해보자.
(인사담당자가 가능한 일정을 제시해주며, 그 중 내가 시간이 되는 일정을 선택하면 된다.)
2) 면접에 앞서 'Netflix Culture Memo'를 한번 읽어봐라. 여기에 대한 너의 생각과 궁금한 점들을 나눠봤으면 한다.

'Netflix Culture Memo'는 사실 채용 홈페이지에 가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넷플릭스가 자신있게 제시하는 그들의 사내문화이다. '열정', '성실', '창의' 같이 모호한 단어만을 내세우는 타 기업들과 달리(타 기업을 까는 것은 아니다. 단지 내가 취준할 당시 많이 봤던 단어들을 나열했을 뿐...) 그들이 원하는 가치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정리해뒀으니, 넷플릭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한번쯤 읽어볼만 하다.

외국계 기업 면접은 처음이고, 넷플릭스 면접 후기를 찾아내기란 정말 힘든 일이었기 때문에 나는 결국 내가 지원했던 부문의 Job Responsibility와 나의 이력서를 중심으로 면접을 준비했다. 타 외국계 기업들의 면접 방식도 찾아보며 나에게 궁금해할만한 내용들을 정리했다.

대망의(?) 전화 인터뷰날, 인사담당자는 매우 밝은 목소리로 나를 반겨줬고 자신에 대해 먼저 설명해주는 것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번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내가 다른 직무에 더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판단이 된다면 그쪽으로 직무를 변경해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나는 해당 내용에 동의했고 이어 나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인터뷰는 주로 나의 경험들과 어떤 업무를 중심으로 했었는지, 메인으로 맡았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었다. 내 경력중 가장 큰 프로젝트에 대해서 많이 궁금해했으며 거기서 겪은 어려움이나 진행 과정을 알고싶어했다. 또한 넷플릭스의 문화에 대한 나의 의견도 많이 물어보았다. 왜 기존 회사를 떠날 생각을 했는지와 왜 넷플릭스에 오고싶어 했는지 같은 질문들도 이어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인터뷰가 마무리된 후 나에게 이번 면접에 대한 피드백을 주었다는 것이다. 면접이 끝난 후 바로 피드백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 놀라우면서도 감사한 경험이었다. 사실 인터뷰가 끝나고 넷플릭스에 취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을 정도로 이번 인터뷰는 나에게 매력적이면서도 소중한 경험이었다.

* Netflix 입사지원 관련 TIP *
1) Netflix는 입사 페이지에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력서도 영문 버전으로 작성해 제출했습니다.
2) 전화 인터뷰는 영어로만 진행됩니다.
3) 서류를 접수한지 약 보름 후에 인사팀에게서 메일을 받았습니다. 연락이 없다고 실망하지 말고 꾸준히 인터뷰 준비를 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4) 본인이 지원한 업무의 Job Description은 별도로 캡쳐해서 저장해두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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